글번호
1932
작성일
2016.09.22
수정일
2016.09.22
작성자
이원주
조회수
385

중국 국외연수 수기 (10학번 이승욱)



<중국 국외연수 수기>

 저는 응용생물공학과 10학번 이승욱입니다.

 이번 겨울방학 때, 저를 포함한 1학년 8명에게 국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져서 중국 상해, 소주, 항주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번 국외연수에 참가하고 싶다고 해서 다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1학년 대학생활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노력한 자에게 더욱 발전하라는 의미에서 기회를 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1학년 때는 노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데, 이 생각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한다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후회를 하게 되고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국내, 국외연수의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할 것입니다. 국외연수의 기회를 잡고 싶다면 학점관리도 잘 해야 하고 TOEIC성적은 1학년이니 높은 점수는 아니더라도 가지고 있어야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과 사이트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과 건물 내 과 게시판을 자주 보며 체크 하는 것입니다.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1학년 입학 시 교수님과 조교님께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저도 많이 확인해서 국외연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상해, 소주, 항주를 두 번째로 가는 것이었는데, 고1때 학교에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단지 해외로 가는 것이 즐거워 신나게 놀았던 기억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외연수는 단지 관광의 목적이 아니라 세계적인 안목을 기르기 위해 갔습니다. 안목뿐 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해는 중국의 미래, 소주는 중국의 과거, 항주는 중국의 현재라 비교할 정도로 상해를 간다면 빠짐없이 들려야 할 곳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상해에서 다녀온 곳과 그 곳에서 느낀 것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1월 12일 8시 50분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0시 30분 상해 푸동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했을 때, 푸동 공항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공항의 크기에서 느껴지는 중국의 능력이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현지 가이드 분을 만나고 제일 먼저 간 곳은 '동방명주'였습니다. 동방명주 주위로는 수많은 고층빌딩들이 있는데,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동방명주는 중국 상해 푸동 지역에 위치하고 1994년에 만들어졌으며 높이가 468m나 되는 방송탑입니다. 전망대를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 몇 초 걸렸는데, 기술이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바닥이 유리로 된 전망대도 있는데, 저는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어 정말 아찔했습니다. 기념사진도 찍고 전망대를 내려와 동방명주 내에 위치한 상하이 역사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이 박물관은 과거 상하이의 모습을 미니어쳐화 시킨 것을 전시하는 곳인데 예상외로 섬세한 면이 많았습니다. 순서대로 잘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서양식 건물이 드러나는데 그것을 보면서 상하이도 세계의 흐름을 피할 수 없는 관계로 각 열강들의 압력 앞에 하나 둘 문을 열고, 무릎을 숙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2010 상하이 엑스포 중국관으로 갔습니다. 엑스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엄청난 인구를 가졌다는 것을 들어가기 위해 서있는 긴 대기줄을 보며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엑스포가 끝나기 전에 와서 한국관도 관람하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들었지만, 이미 건물을 철거되고 중국관만 남아있었습니다. 중국관의 건물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안에는 중국의 국보 진시황 유물도 있으며 모노레일을 타며 중국의 발전사를 한 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관 1층에서는 중국의 23개 성, 5개의 자치구 4개의 직할시, 2개의 특별행정의 모습을 각각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4층에서는 유리를 통해 전망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상하이 엑스포의 상징을 보시면 파란색의 캐릭터를 띄고 있는데 이것은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한 의미의 물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중국관은 계속 보존될 예정이라고 하니 한번쯤 가서 중국의 역사, 발전사, 현재모습을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해에 오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빠뜨릴 수 없는 '대한민국임시정부'로 갔습니다. 임시정부가 위치한 곳이 좁은 골목 사이에 위치해있어 좀 씁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들어가면 임시정부의 활동을 영상물과 사진, 자료를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옛 임시정부 모습과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사건,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찡해지며 애국심이 생겨날 수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들어가면 일제강점기 당시 집무를 보던 모습도 밀랍인형으로 재현되어 있고 당시 사용했던 큰 태극기가 가슴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상해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남경로로 갔습니다. 남경로는 차없는 거리가 잘 되어 있었는데 전기 꼬마 열차가 다니며 관광객이 편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우리는 남경로의 메인스트리트로 알려진 남경동로만 갔는데 고층빌딩은 끝없이 이어져있고 백화점, 음식점, 옷가게 등이 중국의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중국의 빈부차이가 가늠되는 장이기도 했습니다. 황포강의 유람선을 타기에는 시간이 조금 일러 중국의 4대 화원 중 하나인 예원으로 향했습니다. 예원은 입구만 구경했는데 예원을 둘러싸고 상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상해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라고 합니다. 도착했을 때도 이 전까지 구경한 상해와 달리 중국 전통 건물처럼 된 곳이 많아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심정을 가다보면 구곡교라는 9번 꺾인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구곡교는 당시 사람이 많이 죽은 곳이라 귀신이 건너오지 못하게 꺾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정말 건물이나 구조물을 하나하나 만들 때도 사연을 담아 만드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어 황포강으로 가 유람선에 올랐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보면 푸동쪽은 고층빌딩이 푸서 쪽 외탄의 야경에는 유럽풍 건물들이 위치해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 강북으로 나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푸동은 우리나라의 강남처럼 고층빌딩이 수두룩하게 모여 있는데 비해 푸서 쪽은 상해의 100년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푸동 쪽에서 우리 드라마 '카인과 아벨', '미션임파서블', '아이리스' 등이 촬영된 장소라고 합니다. 외탄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상해의 윌스트리트라고도 불리는데 예나지금이나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푸동쪽은 끝없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서로 대조되어있는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둘째 날, 소주로 향해 갔습니다. 도착한 후, 가이드분의 추천으로 중국의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는 호구탑에 오르기 전 중국 서민의 삶을 느껴보기 위해 호구탑 밑에 위치한 강에서 배를 탔는데 이 배를 타면서 보면 아침 일찍 장을 보는 사람들, 다 같이 앉아 아침을 먹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중국은 남자가 능력이 없으면 집에서 집안 살림을 모두 다한다고 했는데 무척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라면 능력이 없어도 일자리를 찾으려고 밖으로 나갈 텐데 말입니다. 배를 30분 정도 타고 들어가서 내린 곳에는 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장을 보러와 북적거리는 시장에 도착했는데 정말 중국은 못 먹는 게 없는 것 같았습니다. 돼지 혀, 간 등등 별게 다 있었습니다. 거기서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빵같은 것을 사먹었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왠지 더러운 게 아닌가 했지만 가이드분이 중국을 무조건 안 좋게 볼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중국의 일반 서민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우리나라만큼 넉넉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제 돌아와 호구탑으로 올라갔는데 호구탑 밑에는 합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으며 무덤이 탑을 지탱하기 힘들어 지반 침하가 일어나면서 탑이 기울어져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앞에서 본 호구탑의 위용은 대단했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니까 무서워하고 있는 저에게 가이드분이 100년 넘게 안 무너지고 있으니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다음은 중국의 4대 화원 중 하나인 졸정원으로 갔습니다. 졸정원은 왕헌신의 개인소유 화원이였는데, 왕헌신이 단 한 가지를 빼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였는데 그 한 가지가 정치적 지위였습니다. 황제가 되고 싶어 했지만 될 수 없었던 왕헌신은 졸정원 내에 황제만이 가질 수 있는 용형상의 건물을 비슷하게 만들어 황제에게 들키지 않도록 지냈다고 합니다. 개인 소유라고 하기엔 너무 큰 화원이 중국이라 가능한 것 같아 대단했습니다. 소주의 한산사는 우리나라의 불교와 비슷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장법사를 모시는 곳도 있었다. 한산사 내 종이 있는데, 이 종을 치면 복을 가져온다고해서 많은 사람들이 치러 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불교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녁에는 항주로 가서 송성가무쇼를 봤는데, 남송시대를 배경으로 연출된 세계적인 뮤지컬로 서호를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송나라 민족영웅의 이야기등 항주를 대표하는 것을 표현한 뮤지컬이였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중간에 한국 관광객을 위해 아리랑 무대도 나오는 것이 반갑기도 했습니다. 저는 중국의 국사가 많이 헷갈려 하고 어려웠는데 송나라에 대해 한 번에 바로 익힐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 항주의 서호를 주변으로 뇌봉탑, 성황묘를 갔습니다. 이 날 비가 왔는데 상해 쪽 지역은 날씨가 안좋으면 2박3일동안 비가 온다고 하는데 마지막날 비가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성황묘가 있는 성황각은 강남 4대 누각 중 하나인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서호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뇌봉탑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부터 한 층씩 구경하면서 내려오는데 중국 사람들의 기술이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나무를 깎아 만들어놓은 조각상이며 액자에 넣어놓은 것이 정말 어떻게 저렇게 섬세할 수 있는지 신기했습니다. 뇌봉탑 내부에는 보전하기 전의 무너진 뇌봉탑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행운을 빌기 위해 던져 놓은 동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한번 던져 보았는데 어떤 행운이 다가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뇌봉탑과 성황묘를 구경하고 서호로 가서 유람선을 탑승했는데, 아쉽게도 안개가 많이 끼여 멀리까지 볼 수는 없었지만 인공호수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컸습니다. 중국의 인구는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가이드의 추천으로 상해 서커스를 봤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두 번째로 보는 서커스쇼였지만, 사람몸이 저렇게 되나 싶을정도로 신기했습니다다. 중국은 정말 사람이 많으니 어떤 면에서도 많이 뛰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해에 가서 많은 것을 얻어 온 것 같습니다. 그저 관광이 아니라 중국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지를 몸으로 느끼고 중국의 인구는 정말 어마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전공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1학년인 저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중국에서 전공과 관련해서 많은 부분을 배우지는 못했지만, 제가 앞으로 공부해야할 방향과 비전을 배우고 온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참가해서 저 자신이 발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국외연수 지원동기를 쓰면서 세계적인 전문 인력이 되기 위해서 중국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주 좋은 발판 마련의 기회가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또한, 전문 인력이 되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3박4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고 글로벌한 안목을 키우는 데 좋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원한 경쟁대상국들인 일본, 중국의 한 측면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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